[강릉지원]개인회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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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카이로 작성일20-02-19 17:05 조회2,607회 댓글0건관련링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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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학생 때는 굉장히 착실하고 적극적인 성향이었습니다.
그런데 친구 집에 신세를 지며 살고 있었는데 불미스러운 사건이 있었습니다.
이 일이 있은 후 혼자 독립을 해 나와 살았는데 이때부터 금전적으로 어려움이 있었습니다.
이런 제 사정을 잘 알고 때론 친언니처럼 때론 엄마처럼 챙겨주시는
사장님이 계셨습니다.
어느 날 돈 들어갈 데가 있어 사장님께 부탁을 드렸더니
사장님 명의의 신용카드를 빌려주셨고 처음으로 신용카드라는 것을 사용하면서
생활비며 뭐며 신용카드를 사용하게 되었습니다.
급여로 갚으면 되지 했는데 신용카드라는 게 정말 통제가 안 되는 물건이더라고요.
제 카드가 아니다 보니 겁이 나서 대부 업체에서 고금리로
메우기 시작했습니다."
신용카드에 대해서는 할 말이 많습니다...
신용카드라는 것이 혜택(항공사 마일리지, 무이자 할부, 백화점 할인, 신용카드 할인 등)을 빌미로 빚의 덫에 빠지게 합니다.
물론 너무 다급할 때 요긴하기는 하지만, 긴급상황에서만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요즘 세상에 얼마나 될까요?
하긴 일례로 스타벅스와 같은 경우는 현금을 사용하지 않는 매장이라고 해서 10원 단위까지 신용카드를 받더군요.
우리 어머님 세대는 현금을 사용하셨던 세대라 참 돈을 잘 모으셨던 것 같습니다.
그런데 우리 세대는 월급을 받으면 신용카드 대금으로 다 빠져나가고 심지어 모자라기까지 합니다.
그래서 나라에서는 연말정산에서 체크카드의 혜택을 주는 등 현금을 사용하도록 권장하지만,
신용카드에 손을 뻗치는 순간 여기서 헤어나기는 정말 불가능할 정도입니다.
이분도 신용카드를 사용하지 않았을 때는 규모 있게 생활을 했습니다.
그런데 누군가의 선의가 오히려 이분을 빚의 굴레에 빠트렸습니다. 참 아이러니합니다.
과거에 개인회생을 한번 진행하셨던 분이신데 개시 후 변제금을 불입하는 중, 직전 회사가 어려워져 권고사직을 당하고 변제금을 납입하지 못하셔서 사건 폐지가 되었습니다.
그래서 새 직장을 구하고서는 이번에는 반드시 면책을 받겠다고 사건 진행 중에 얼마나 성의를 보이셨는지 모릅니다.